대한항공 발리행 비행기 탑승
마티나 라운지에서 충분히 식사를 하고 쪽잠도 잔 뒤에,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탑승장으로 향했습니다. 2013년 유럽 여행을 갔던 이후로 오랜만에 타는 대한항공이었고, 생각보다 많은 탑승객과 비행기 크기가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탑승장에 20분 전에 도착하니 대기하는 좌석은 충분히 있었고, 저희는 충전기를 이용하여 핸드폰 충전을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생수가 필요해서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을 가니, 너무 사람이 많아서 이동을 할 수 없을 정도였고, 직원들도 너무 바빠 보여서 이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편의점을 이용할 일이 있다면 탑승동 쪽이 아니라 그전에 미리 다른 곳에서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많은 손님들이 있었어도 연착 이슈 없이 무사히 탑승했고, 저희는 중간 좌석에 탑승하였는데 특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7시간 정도가 걸리는 직항 비행 편이었고, 식사는 비빔밥과 치킨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와이프는 무조건 비빔밥 파라서 저는 치킨스테이크를 선택했고 음료로는 타이거 맥주를 마셨습니다.
저가 항공에서는 제공되지 않은 좋은 기내식과 음료서비스, 간식, 불편하지 않은 넉넉한 크기의 좌석과 많은 볼거리 등 서비스를 오랜만에 받으니, 역시 비행기는 좋은걸 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많이 벌어서 비즈니스도 꼭 타보자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발리 덴파사르 공항 입국 방법
출발 전 부지런히 다운로드하였던 유튜브를 보려고 했으나, 외계인 1부와 파묘, 그리고 예전에 봐도 봐도 이해가 안 되었던 테넷을 보다 보니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입국 과정은 그야말로 전쟁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도 따로 입국 사이트를 찍을 겨를은 없었습니다. 먼저 가장 먼저 검사하는 것은 헬스패스였고, 간이 입구에서 직원들에게 QR코드를 보여주면 통과시켜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발리 출발 하루 전, 헬스패스를 다 작성하면 다오는 QR코드를 와이프에게는 미리 저장해 놓으라고 해놓고 저는 정작 찾지 못하는 바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헬스패스는 금방 작성이 가능해서 5분 안에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전자세관서를 확인하는 절차였는데, 여기서 무질서하게 줄을 서있었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바로 서시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인터넷으로 미리 작성하지 않았다면, 줄 서기 전에 벽 부근에 있는 신고서를 작성하시고 줄을 서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국 3일 이내로 인터넷 작성이 가능하니, 한국에서 하고 가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미리 준비한 QR코드를 이용하여 빠르게 지나갈 수 있었는데, 저희 앞에 한 그룹은 5-10분 기다리고 오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왔는지 한참을 물어보시다가 되돌아가셨습니다. 실제로 전자비자와 착각하는 입국객들이 많았는지, 바로 앞에 전자 비자가 아니라 세관 신고라는 안내 종이가 여러 장 붙어있기도 했습니다.
전자세관신고를 통과하면 다음으로는 입국심사를 하면 되는데, 여기서도 한국에서 전자비자를 발급받았다면 훨씬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한국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 입국처럼, 기계를 이용한 입국이 가능해져서 여권 페이지만 찍으면 30초 정도면 바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대인 입국 심사를 해야 하는 곳에서는 줄을 많이 서있지만, 전자 입국 장소는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출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전에 전자 비자 (E-VISA) 발급받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했으니, 참고하셔서 반드시 비자를 받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리 입국 후 택시 이동 방법
모든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조금만 더 걸어오면 짐을 찾는 곳이 나옵니다. 발리에 오기 전에 입국 후기를 찾다 보면 짐을 찾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는 후기가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가루다 항공이나 다른 항공사여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는 20분 정도 기다리니 짐이 모두 나와서, 바로 나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였습니다. 보통 발리는 밤비행기 (도착 23:50분)이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근처 저렴한 호텔을 잡거나, 더 타이트한 일정을 잡는 분들은 새벽까지 기다려서 일출을 보는 지프투어를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붓까지 이동해서 다음 일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최대한 체력을 아껴야 하는 커플이었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편안하기 하기 위해 좋은 호텔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 Jl. Pantai Kuta, Kuta,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하지만 택시를 잡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호객 행위를 거절하는 건 이미 익숙해져서 괜찮았지만,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항까지 들어오는 길이 좁아서 엄청난 교통 체증이 있었습니다. 고젝이나 그랩 등 택시를 기다리는 라운지(장소)에 도착한 뒤 그랩을 이용해서 택시를 잡았지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택시 번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결국 30분이 지나서야 겨우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택시 픽업 서비스를 구매해서 (클룩 등에서 구매 가능), 입국 시간 1시간 이후로 예약해 놓고 이동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 체크인 과정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걸려서 (택시비 103,500 루피아) 무사히 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쉐라톤 발리에서는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 짐검사를 하고 있었고 (간단하게 트렁크를 열어보는 정도이고, 캐리어를 열어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테러 사건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로비 앞까지 편안하게 이동하였습니다.
로비에서 안내해 주는 직원분들이 있어서 안내를 받으면서 지하 1층 접수 데스크로 이동하였습니다 (원래는 지하 1층이 아니지만, 공사로 인해서 임시로 만든 데스크라고 합니다). 데스크 직원분은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고, 바로 방배정을 받고 캐리어도 따로 직원분들을 통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약간 오래된 호텔의 느낌이 나긴 했지만, 그런 것을 고려해도 매우 깨끗한 상태의 룸상태였습니다. 도착했을 때 시간이 2시가 넘었기 때문에, 저희는 다음날 일정을 생각해서 빠르게 씻고 잠에 들었습니다.
쿠타에서의 여행은 다음 글에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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