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신혼 여행 준비기 (1): 인도네시아 발리 항공편 및 숙소 예약

 

신혼여행 준비 시작

 

올해 10월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 저희 커플은 각각 잘하는 부분을 담당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통 여행 다니는 것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는 예신이 와는 달리, 저는 대학원 시절까지도 친구와 간단하게나마 여행을 자주 다니기도 했었고, 준비를 하다 보니 여행 준비 자체를 즐기게 되었던 터라, 신혼여행은 제가 담당해서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혼여행은 기존 틈틈이 가는 여행들보다 비용 및 일정 면에서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여행 준비하는데 더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곳에 대해서 공부하고 정보를 찾아보는 것 자체는 상당히 귀찮고 어려운 일이지만, 착실히 준비한 후 여행지에서 여행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 순간이 주는 쾌감이, 여행 준비를 즐겁게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여행지 선택

 

처음 신혼여행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여행지를 정하기 위해 주변에 결혼하신 분이나 예정인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최근 많이 선호되는 여행지는 유럽 (특히 스페인) 혹은 하와이였습니다.

 

관광 위주의 여행을 다녔던 저로서는 유럽도 상당히 끌렸지만, 휴양을 선호하는 예신이에게 맞춰 여행지는 발리와 하와이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결국 비자 문제와 비싼 물가를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같은 비용으로 더 고급스러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발리로 결정했습니다.

 

여유가 있었다면 몰디브나 칸쿤 등 더 고급스럽고 좋다고 알려진 여행지도 고려해 보았겠지만, 대략적으로 천만 원 이상의 여비가 드는 몰디브는 저희 예산으로서는 선택하기 차마 어려웠고, 여행지로 가는데만 하루가 걸리는 칸쿤은 그다지 가고 싶다는 로망도 없었고, 긴 비행시간을 힘들어하는 예신이를 생각해서 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신혼여행 예산으로 600만 원 정도를 잡고, 신혼여행 1년 전부터 먼저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기 시작했습니다.

 

 

항공권 검색

 

 

Skyscanner

 

 

항공편은 틈날 때마다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검색했습니다.

 

예신이의 의견으로, 대한항공 직항 비행기 편만 알아보았고, 신혼여행 예상 일자에서 조금씩 변경해 가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내려가는지를 체크했습니다.

 

(참고로 스카이스캐너에 표시되는 가격은 여러 판매사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표시해 주는 것인데, 판매사마다 최저 가격을 받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특정 카드사 조건이 있을 수 있고, 발권 수수료 및 취소 수수료도 있을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잘 숙지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선택이 한정되지 않는다면, 발리로 가는 비행기는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항공이 저렴한 편입니다.

 

제가 예약할 때는 가루다항공에서 발리 항공편 증편 기념으로 특가할인을 했는데, 60~80만 원대 직항편도 구매 가능했습니다. 

 

만약 이것보다 더 저렴하게 가고 싶다면,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서 경유하여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 좋으면 50만 원대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고, 잠시 창이 공항에서 레이오버 혹은 스탑오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선호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항공권 구매 과정

 

보통 8~9개월에서 항공권이 저렴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저도 10개월 전쯤 92만 원으로 나온 항공편이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성급하게 98만 원으로 나온 항공편을 트리플이라는 어플을 통해 예약했다가, 취소 위약금 4만 원을 감안해도 더 저렴하였기 때문에 취소하고 재구매를 하게 되어, 결론적으로는 96만 원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저렴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대한항공에서 직접 구매하면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할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므로, 일단 대한항공으로 구매하시는 것도 한 방법인 듯합니다)

 

 

항공권 예매 완료!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50분으로 늦고, 도착은 오후 11시 45분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시간대이지만, 저렴한 항공편을 위해서는 불편함은 다소 감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대비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이동 편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이것은 이후 글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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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선정

 

숙소는 제가 학위시절에 지도해 주신 연구교수님께서 인도네시아에서 지내신 경험이 있어서 추천받았습니다.

 

박사님뿐만 아니라, 여러 평들에서도 특히 조식을 비롯한 식사류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는 물리아 호텔을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발리 고급 호텔 중에서 한국인들이 신혼여행 호텔로 많이 선택하는 곳입니다.

 

 

 

The Mulia Hotels & Resorts – Redefining Luxury in Bali & Jakarta

 

 

발리의 여러 지역 중 여러 고급 호텔들이 많은 관광단지로 구성된 누사두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숙소입니다. 누사두아는 비교적 액티비티나 즐길거리는 적지만, 휴양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오랜 시간 머물도록 계획해도 괜찮았습니다.

 

물리아 호텔은 숙소 형태에 따라서 총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저렴한 물리아 리조트, 스위트룸 형태로 리조트보다는 한정된 객실에 별도의 건물에 위치한 더 물리아, 풀빌라 형태의 물리아 빌라스로 나누어집니다. 대략적인 1박당 가격대는 순서대로 40/50/60만 원입니다.

 

보통 빌라스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더물리아에 대한 후기는 찾기 어려웠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다녀온 뒤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Offers | The Mulia, Nusa Dua, Bali

 

 

보통 신혼여행으로는 물리아 빌라스를 많이 택하곤 하는데, 더 물리아에서 3+1박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물리아 빌라스 2박 비용과 비슷한 가격으로 4박을 예약할 수 있어서 더 물리아로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에 링크에서 물리아 공식 홈페이지의 offer란에 보면 여러 가지 이벤트 및 가격 할인 정보가 있어, 그곳을 참고하면 됩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2+1 이벤트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총 6박 중 4박을 물리아로 정한지라, 나머지 2박은 꾸따 지역에 있는 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로 정했습니다.

 

사실 도착하는 날 1박은 거의 호텔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성비 숙소로 정하고자 했으나 1박씩만 머물기에는 짐을 옮기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이곳에서 2박을 지내기로 했습니다.

 

 

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 (Sheraton Bali Kuta Resort) 실제 이용후기 및 할인 특가

 

물리아 리조트는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 북쪽의 꾸따/스미냑/우붓/사누르 지역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셔서 숙소를 정하셔야 합니다.

 

 

여행 지역 고민

 

사실 숙소를 정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을 여행할 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대략적인 여행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서, 네이버 카페에서 여행 지역이나 숙소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jalanjalanindonesia 

잘란 잘란 인도네시아(발리/족자카르타... : 네이버 카페

 

 

그리고 원래 여행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이드북을 하나씩 구매하는 버릇이 있어서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발리 여행 가이드 서적이 잘 없었는데, 저는 2023 최신 개정판으로 나와 있는 "지금, 발리"라는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보통 아래 3개의 서적들이 시중 서점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크게는 발리에 대한 정보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자세히는 어떤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즐길 수 있는지, 좋은 숙소와 음식점은 무엇이 있는지를 천천히 체크해 보면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발리

 

 

[노트앤노트]우리들의 발리 여행 : 쉽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 - 우리들의 여행 1

 

인조이 발리(2019):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결론 끝에 숙소를 꾸따/누사두아 지역으로 정하면서, 2일 정도는 꾸다/스미냑 지역을 둘러보면서 쇼핑 및 외식도 즐기고, 로컬 분위기를 느낀 다음, 누사두아에서 휴양을 하면서 중간에 스노클링 투어를 가는 것으로 대략적인 여행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사실 우붓이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여행자분들이 방문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저희 커플은 산보다는 바다를 선호하기도 하고, 6박 7일의 일정은 발리를 모두 둘러보기에는 너무 바쁘게 이동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리 자체가 너무 넓고 그만큼 다양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숙소를 정하는 데까지도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투어 예약, 비자, 유심 등 나머지 여행에 필요한 예약을 한 뒤, 나름대로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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