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 개설, 꼭 필요할까?
저는 남들보다 늦게 직장을 다녔고 올해로 취직한 지 3년 차이며, 늦게 시작한 만큼 재테크와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돈 모으기는 취직 후로 미루어오며 경제적인 분야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크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작은 돈이라도 적금을 하긴 했지만, 모은 돈은 여행을 가버리는데 사용하였고, 소득공제란 개념도 취직을 하면서 알게 될 만큼, 정말 경제적인 분야에서는 맹인이라고 할 수준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관련된 글을 작성하면서, 경제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반년전부터 적립식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있고, 토스증권을 이용한 직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SA 계좌를 이용하여 투자를 하면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얘기들이 얼핏 들려와서, ISA는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ISA란?
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금융 상품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계좌입니다. 한국에서는 ISA가 2016년 도입되었으며,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ISA의 주요한 특징과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하나의 계좌를 이용해서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음
ISA 계좌에서는 예금, 적금, 펀드, 주식, 채권 등의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분산 투자와 자산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세제 혜택
ISA 계좌를 통해 투자한 금융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도는 ISA 종류에 따라 상이). 이후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 운용 기간
ISA 계좌는 기본적으로 5년 동안 운영되며, 최소 3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기간 중도 해지 시 세제 혜택이 일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운용 한도
ISA 계좌에 납입할 수 있는 최대 한도는 매년 일정 금액으로 제한되며, 이는 정부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ISA의 종류
ISA는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소득을 얻는 고액 자산가는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라면 무리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SA 계좌는 일반형 ISA와 서민형 ISA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아래 내용을 축약해서 핵심만 얘기하자면, 서민형 ISA는 일반형 ISA보다 더 좋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입 조건에 소득 등의 자격 조건이 제한됩니다.
- 일반형 ISA
소득이 있는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고, 여기서 소득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임대소득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일반형 ISA 계좌에 납입할 수 있는 최대 한도는 매년 2,000만 원입니다. 일반형 ISA의 비과세 한도는 연간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민형 ISA
일반형 ISA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입 요건에 소득 제한이 있습니다. 총급여액 5천만원 이하 근로자 혹은 소득금액 3천8백만원 이하 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신 비과세 한도는 일반형에 비해 2배 금액 (4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하는 종목을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름에서부터 대략 알 수 있다시피, 신탁형은 내가 종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일임형은 투자하는 은행에 투자 종목 등의 선택을 일임하는 형태입니다. 일임형의 경우에는 일정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투자에 대해서 지식과 관심의 없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그렇다면 저와 같이 주식을 하는 사람의 경우, 비과세 혜택을 보기 위해서 ISA 계좌를 만들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계좌만 개설하고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ISA 계좌를 통해서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는데, 저는 현재까지 미국 주식에만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국내 상품, 예를 들면 TIGER 미국S&P500 배당귀족 상품에는 투자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투자는 불가능). 이와 같이국내 주식에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단점입니다.
따라서 저는 ISA 계좌는 만들었지만, 이를 이용해서 따로 투자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좌 개설 한 지 1년마다 한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추후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주식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ISA를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마무리글
투자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ISA나 연금상품과 같은 투자상품에 대해서 많이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ISA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투자하고 싶은 상품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연금 상품도 노후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 중 하나이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내가 당장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만큼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앞으로 관련해서 공부할 것이 많기 때문에, 관련된 글을 꾸준히 올려볼 생각입니다. 끝으로 보다 자세한 설명이 적힌 하나은행 ISA 가입 홈페이지 링크를 달아두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ISA 계좌는 하나 은행 외에 여러 시중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서 개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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