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회동 성당 혼배 미사: 당일까지 준비할 물건들
- 식권
- 식 순서지 (식순지)
- 주차 안내지
- 주차권 (애플리케이션)
- 답례품
저희는 식을 두 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식권과 식순지를 준비하였고, 2주 전 정도부투 주차권과 주차 안내지를 준비하였습니다.
답례품은 식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회사 출근하기 2일 전에 준비했는데 (식품을 경우 유통기간 때문에 최대한 늦게 구매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호두정과의 경우에는 유통기간이 넉넉하여 수령만 가능하다면 일주일 전에 구매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간단하게 구매한 것도 있고, 조금 품이 들어간 과정도 있었는데 간략하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2) 식권 준비
식권은 여러 구매처가 있었기 때문에,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만 정해지면 준비하는 건 매우 쉬웠습니다. 저희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였고,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하였습니다.
구매할 때/구매 후에도 크게 준비할 부분은 없었고, 여유 있을 때 신랑 측/신부 측 각각 1~150번까지 번호를 적어 놓는 준비를 하였습니다.
3) 식순지 제작
식순지도 동일한 사이트에서 제작을 의뢰하였고, 식권보다는 조금 품이 들어갑니다. 내부 디자인은 기본적인 형식만 제공하고, 디테일 한 부분은 저희가 구성해야 하기 했습니다.
앞 장에 들어가는 문구도 직접 지정해야 하고, 특히 저희는 혼배 미사였기 때문에 미사 형식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하객분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좋게끔 식순 설명을 넣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면 오히려 복잡해 보이고, 디자인상으로도 별로이기 때문에 2-3일 정도 둘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디자인과 오탈자 체크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여유롭게 기간을 둬서 괜찮았지만, 제작 자체도 6-7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급하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4) 주차안내지 제작
주차안내지는 따로 제작할 생각을 못했었는데, 성당 측에 문의하였을 때 따로 제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품이 많이 들었던 제작 과정이었기도 했습니다.
일단 주차 안내 그림을 구하고, 이를 카드로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가회동 성당과 현대계동사옥 주차장 사이의 안내 그림은 본인이 원한다면 따로 그릴 수 도 있겠지만, 저희는 아래 블로그에 작가님을 통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구매 과정에서 현 와이프가 조금 기분 나빠했던 일도 있었고, QR코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코드를 지우고 사용하였습니다.
그림을 구매한 뒤, 카드 제작 업체를 통해서 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JPG 형식이었던 파일은 일러스트레이터 형식 (AI)로 변경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일러스트레이터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변경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제작 의뢰를 하면 디자이너에게 하루정도 뒤에 연락이 오고, 시안을 확인한 후에 제작을 완료하게 됩니다. 저희는 9X13 cm 크기로 제작하였는데, 어르신분들에게는 글자가 작아서 살짝 불편할 순 있을 것 같았지만 그 외에는 큰 문제는 없을 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5) 주차권 구매
가회동 성당 주차는 현대계동사옥 주차장에서 할 수 있는데, 주차권 구매는 주차장 측에 연락해서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가회동 성당 사무실을 통해서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고, 담당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플레이스토어 기준 "iParking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뒤, 담당자분에게 식 일자와 구매할 주차권 개수를 말씀드리면 해당 일자에 사용할 수 있는 주차권이 충전되어 있는 아이디/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남은 주차권은 환불할 수 없다고 안내를 받았고, 그래서 적당한 주차권을 구매한 뒤, 나머지는 현금 봉투로 준비해서 드리면 좋다고 팁도 주셨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총 35매를 구매했는데, 식 당일 200명 조금 넘은 하객분들 중에 30매를 사용하였습니다.
저희도 여기저기 알아봐서 정한 개수였는데, 어느 정도 맞았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생각해 둔 하객수를 생각해서 비례해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답례품 (호두정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검색해 보면, 굉장히 여러 가지 답례품 리스트가 나옵니다. 꿀, 쿠키 등 식품과 수건/디퓨져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좋은 물건들도 많았지만,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먹어봤을 때 좋았던 호두 정과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먹기 맛있었고, 일상생활에서 견과류를 먹기 힘들다고 생각이 되어, 답례품으로 하기 가장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출근 2일 전에 급하게 구매하였는데, 판매자분께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셨으면 제때 준비를 못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판매자분께서 빠르게 작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가져갔고, 다들 맛있었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직접 원하는 그림을 넣을 수 있지만, 저희는 급하기도 하고 따로 원하는 디자인이 없어서 제공하신 시안을 사용하였습니다. 시안 제작 전에 문구만 판매자 분과의 채팅을 통해 보내주시면 됩니다. 제품은 사진이랑 똑같이 잘 포장이 되어서 왔고, 답례품을 드릴 때도 예상 이상으로 모두 마음에 들어 하셔서, 다른 분들께도 위의 답례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준비한 물건들로 혼배미사를 무사히 잘 치르고, 회사에도 답례품을 돌리는 것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도움이 되는 팁은 아니었지만, 이런 흐름으로 준비하면 된다는 것만 참고하셔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다른 분들의 준비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 글도 많은 분들이 결혼식 혹은 혼배미사를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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