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발리 꾸따 리조트에서 체크아웃
꾸따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고, 저희는 마지막까지 짐을 꼼꼼하게 챙기고 가지고 나와서 전날 체크인 했던 지하 1층 로비에서 체크 아웃을 했습니다. 저희가 룸서비스 같이 따로 시설을 이용한 것은 없어서 정산할 부분도 없었기 때문에 체크아웃은 금방 끝났습니다. 대신 이후 일정을 위해 모든 짐을 맡아줄 수 있냐는 요청을 하였고, 직원은 1층 로비로 짐을 옮겨주고 나중에 찾을 때 필요한 짐보관 택을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스미냑 브런치카페 Republic 88 Coffee and Eatery
모든 짐을 맡긴 뒤, 기념품샵을 다녀오기 전에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조식을 먹으러 간 식당은 호텔 바로 뒤에 있는 카페였고 역시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검색해 간 곳이었습니다.
구글 리뷰에 있는 여러 브런치 메뉴를 하는 곳으로 알고 방문했지만, 막상 방문해 보니, 아침 시간대에는 바로 옆에 있는 데 꾸따라는 작은 호텔과 연계해서 간단한 조식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따로 찾아 놓은 곳도 없어 하는 수 없이 2인 조식 (150,000 루피아, 한화 약 13500원)을 내고 먹으려고 했지만 와이프가 거의 먹질 못해서(음식 종류도 얼마 없고, 그냥 제 입맛에도 끼니를 해결하는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얼른 기념품 가게 근처 카페를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Republic 88 Coffee and Eatery 주소: Jl. Raya Legian No.355, Legian,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테이블이 10개 안 되는 작은 가게였고, 사람이 적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메뉴는 에그베네딕트를 비롯한 브런치 메뉴 위주로 있었지만, 저는 인도네시아에 와서 먹고 있었던 돼지갈비가 올라간 미고랭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특이하게도 발리 음식에서 많은 음식들에서 새우칩과 같은 과자가 올라오는데, 미고랭 혹은 나시고랭의 경우에는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같이 주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살짝 매웠습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의 사이지만, 오래가지 않는 매운맛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맛은 매우 좋았지만 음식이 나오는데 30분 이상은 걸렸어서, 뒤에 일정이 급하게 있었다면 조금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추측이지만, 와이프가 다음날에 가벼운 장염 증상이 있었는데 아마 여기서 먹은 아이스커피가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웬만한 가게에서는 얼음을 먹지 말라곤 했는데, 이때 미처 의식을 못했습니다).
기념품 샵 & 빈땅마켓 쇼핑 후기
꽤나 오래 걸린 식사를 마치고, 바로 걸어서 3분 정도 가면 있는 기념품샵으로 향했습니다. Kencana art market (기념품샵에 art market이라는 이름이 많이 붙였습니다. 아무래도 공예품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곳 기념품이 저렴한 편이라는 평이 있어서 방문한 곳인데, 확실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여러 상품이 많았습니다.
<Kencana art market 주소: Jl. Raya Legian No.357, Legian,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저희는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냉장고 자석, 자개 장식품, 향초, 컵받침 등등 구매했고, 덮어놓고 사다 보니 어느새 1,300,000 루피아 (한화 약 12만 원)이나 쓰게 되었던 무서운 곳입니다. 내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근처에 있으면 한 번쯤 구경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자개 장식 등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쓸거리를 샀다면, 다음으로는 먹을거리를 사러 갔습니다.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다고 유명한 빈땅마켓으로 향했고, 꾸따에서 가장 가까운 빈땅 마켓은 스미냑 지점이었습니다.
<Bintang Supermarket Seminyak 주소: Jl. Raya Seminyak No.17, Seminyak,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기념품샵에서 샀던 많은 짐들은 다행히 별도의 짐보관소에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유명한 루왁 커피와 초콜릿, 말린 바나나 등을 샀고, 루왁 커피가 비싼 편에 속했기 때문에 총 1,230,000 루피아 (한화 약 11만 원)을 썼습니다. 여기서는 약간의 돈을 내면 튼튼한 빈땅 마켓 쇼핑백을 주어서, 나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양손 가득 짐을 가지고 쉐라톤 발리에 돌아온 후, 다시 택시를 잡아 다음 숙소인 물리아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꾸따에서 물리아까지는 택시로 50분 정도 걸렸고, 비용은 170,000 루피아(한화 약 16,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물리아 리조트에 대한 정보
물리아는 발리의 고급 호텔로 유명하고, 지인분께 조식이 특히 맛있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아 예약하게 된 곳입니다. 제가 물리아에 대해서 찾아봤을 때 가장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해 놓은 것이 없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물리아는 크게 보면 총 3개 종류의 숙박 시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리아리조트/더물리아/물리아빌라스입니다. 순서대로 좀 더 프라이빗하고 서비스가 좋은 만큼, 숙박 비용도 더 올라가게 됩니다.
더물리아 홈페이지: https://www.themulia.com/ko/bali
물리아리조트와 더물리아, 물리아빌라스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면 물리아리조트는 일반 호텔, 더 물리아는 스위트룸으로 물리아리조트보다 더 좋고 넓은 방 (예를 들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자쿠지 포함), 물리아빌라스는 풀빌라로 각 룸마다 야외수영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방의 형태로만 보면 이렇게 구분 지을 수 있고, 특히 더물리아/물리아빌라스에서 숙박할 시에는 조식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식당의 종류가 많고 (The lounge, The cafe, The living room 총 3개로 물리아리조트는 1개만 이용 가능) 버틀러 서비스(표현하자면 방마다 서비스의 도와주는 상주 직원)가 있는 등 서비스 측면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 더 많은 숙박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두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더 많아 보일 정도로 특별히 신경 쓰고 서비스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럼 더물리아에 대한 정보와 체크인하는 과정 이후부터는 다음글에서 자세하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리 신혼여행기 10편: 발리 4일차 (누사렘봉안/누사페디나 스노쿨링 투어 코스 및 후기- 만타베이 → 절벽 해안 → 산호 해변) (0) | 2024.12.10 |
---|---|
발리 신혼여행기 7편: 발리 2일차 (더물리아 체크인/룸컨디션/애프터눈티/룸서비스 이용 후기) (0) | 2024.12.01 |
발리 신혼여행기 5편: 발리 1일차 (스미냑 카마리아 발리 → 마리비치클럽) (0) | 2024.11.28 |
발리 신혼여행기 4편: 발리 1일차 (브런치 카페 Crumb&Coaster -마사지샵 Body worship wellness) (0) | 2024.11.26 |
발리 신혼 여행기 3편: 발리 입국 (대한항공 발리행→덴파사르 공항→쉐라톤 발리 쿠타 리조트) (0) | 202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