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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발리 신혼여행기 12편: 발리 5일차 (물리아 조식 "The Cafe"/더물리아 수영장/누사두아 발리컬렉션/물리아 중식당 "Table 8" 이용 후기)

by EllRis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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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아 리조트 조식 식당 "The Cafe" 방문

전날 아침으로 물리아 리조트에 있는 "The cafe"를 다녀오긴 했지만, 스케줄 상 10분 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빵과 커피만 먹고 서둘러 나갔어야 했습니다. 이 날은 별도의 스케줄이 없었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하고 버기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전에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이 날은 늦은 시간에 가서 인지 대부분의 좌석이 차 있었고, 저희는 구석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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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아 리조트 지하 1층에 있는 "The cafe".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의 조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The Cafe"는 뷔페 스타일의 조식 식당으로 인도네시아 전통 식사를 비롯하여 인도식, 서양식, 일식, 중식 그리고 한식 코너까지 있는 물리아 리조트 식당입니다. 그리고 디저트 코너는 별도로 갖춰져 있는데 그곳에는 다양한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비롯하여, 아이스크림 코너에서는 커다란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신기한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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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및 일식 스타일의 조식. 인도네시아, 인도, 중식 그리고 한식 코너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먹는 연어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어서 일식 위주로 먹었는데, 일식 코너에는 회를 비롯하여 미소 된장국과 장아찌 종류, 냉메밀도 있었습니다. 한식 코너도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한식 코너는 음식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기도 했고, 바로 전날에 한식을 먹었기 때문에 따로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양식 한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발리에서는 서양식 스타일의 조식을 많이 먹다 보니 질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발리로 휴양 여행을 많이 오기 때문에, 양식당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디저트 종류만 먹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리아 리조트 주변 시설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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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아 리조트에서 바라본 리조트 내 수영장 풍경. 수영장도 종류가 굉장히 많고, 조경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한 번도 리조트 시설을 구경한 적이 없었던 터라, 식당을 이용하고 나와서는 리조트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소화를 시켰습니다. 발리에서 폴로 공장이 있어서 제품이 저렴하기로 유명한데, 마침 리조트 내에도 폴로 매장이 있어서 방문해보기도 하고, 주변 수영장을 구경하였습니다.

 

리조트 시설이나 조경을 보니 리조트를 만들 때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고, 다니는 곳곳마다 직원 분들이 열심히 정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관리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을 따라 구경하다 보니 해변도 보였는데, 여기 모래사장도 직원분께서 평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리아리조트_프라이빗비치물리아리조트_프라이빗비치
물리아리조트_프라이빗비치물리아리조트_프라이빗비치
물리아 리조트의 프라이빗 해변. 호텔 이용객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물이 너무 맑았습니다.

 

저희는 정비가 안된 구역을 따라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구경을 했는데 물이 투명하고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신기했던 점은, 우리나라의 강릉 같은 경우에는 모래사장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아서 갑자기 물이 깊어지는 것과 달리, 발리는 해변 경사가 굉장히 완만하여 멀리까지도 걸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발리가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물리아 수영장 이용

저희가 더물리아에 온 날 간단하게 수영장을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와이프가 아팠기도 했고 스노클링을 다녀오느라 수영장을 따로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이 날 오전을 수영장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발리의 낮 햇살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저희는 선크림으로 열심히 무장을 하고 각종 기구를 챙겨서 수영장으로 나섰습니다.

 

더물리아_수영장더물리아_수영장
더물리아 전용 수영장에서 동상을 따라하고 있는 신난 와이프. 호캉스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은 곳인듯 합니다.

 

수영 고글과 암튜브를 야무지게 챙기고 와서 사진도 찍고, 물에 들어가서는 열심히 잠수 수영도 하는 등 1시간 정도 놀다 보니 저희 커플은 벌써 체력을 다 쓰게 되어서, 수영장에 있는 바에서 음료를 시켜서 쉬엄쉬엄 수영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바에서 이용하는 요금은 룸넘버를 얘기하면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한 번에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메뉴가 있어서 와이프는 모히토를, 저는 커피가 들어가 있는 아이리쉬 커피를 시켰는데, 모히토는 역시나 실패하지 않는 맛이었던 반면 아이리시 커피 칵테일은 너무 써서 반도 마시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왔습니다.

 

더물리아_수영장더물리아_수영장
수영장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바에서 수영을 하면서 동시에 음료도 마실 수 있습니다. 먹어본 중 가장 추천 드리는 음료는 모히토 입니다.

 

발리 컬렉션 방문 및 캐리어 구매

수영을 마치고 나서 시간이 많이 남았던 저희는 캐리어를 구매하러 발리 컬렉션이라는 쇼핑 파크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적었듯이 저희는 스미냑 기념품 가게와 빈땅 마켓, 그리고 전날 방문했던 르뭇에서 많은 기념품을 구매했는데, 구매하고 보니 저희가 가져온 캐리어 3개로는 한국에 가져갈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발리 신혼여행기 6편: 발리 2일차 (스미냑 브런치카페 Republic 88 Coffee and Eatery → 기념품샵 Kencana Ar

쉐라톤 발리 꾸따 리조트에서 체크아웃꾸따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고, 저희는 마지막까지 짐을 꼼꼼하게 챙기고 가지고 나와서 전날 체크인 했던 지하 1층 로비에서 체크 아웃을 했습니다. 저

jeonghl1508.com

 

 

발리 신혼여행기 11편: 발리 4일차 (크리스탈 발리/르뭇 "Lumut"/한식당 마갈 "Magal")

크리스탈 발리 기념품샵어렵게 누사렘봉안 스노클링을 마치고 나서 무척 피곤했지만, 이후에 사누르를 다시 올 일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고자 근처에 있는 크리스탈 발리를 방문했습니

jeonghl1508.com

 

그래서 저희는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 구매하려고 찾아본 결과, 구글 지도상으로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가게가 누사두아 지역에 있는 발리 컬렉션에 있다는 걸 찾았습니다. 물리아에서는 택시로 1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라서 주변 구경거리 삼아 한 번쯤 방문해 보아도 좋을 듯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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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Tourister · Sogo Department Store Bali Collection, JL. Kawasan Wisata Nusa Dua, Blok B10, Komplek BTDC, Benoa, Kec. Ku

★★★★☆ · 가방 판매점

www.google.co.kr

 

하지만 막상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도착하니, 캐리어를 판매하는 가판대가 있긴 하지만 저희가 찾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매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장을 찾아볼 겸 발리컬렉션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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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컬렉션 서쪽 입구에서 보이는 작은 연못. 발리에서 가장 많이 사가는 폴로를 비롯하여 여러 매장이 있습니다.

 

발리 컬렉션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옷이나 기념품 가게뿐만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한국어로 홍보를 하고 있는 한식 가게도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간단한 액세서리를 구매하기도 하고, 중간에 스타벅스에 쉬어서 빵과 커피를 먹으면서 쉬기도 하였습니다 (스타벅스 베이커리도 2-3천 원 정도로 한국보다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잘못 들어간 길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굉장히 큰 나무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물에 신이 있다고 생각되어, 아침마다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발리 사람들에게 정말 신령한 나무로 생각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발리컬렉션_쇼핑몰
길을 헤매이다가, 정말 신령이 있을 것 같이 커다란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오백년은 넘어 보이는 세월이 느껴집니다.

 

발리컬렉션_쇼핑몰발리컬렉션_쇼핑몰
쇼핑을 하던 중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어갔습니다. 중간에 발견한 한식당도 신기해서 한컷 찍었습니다.

 

본래 목적인 캐리어를 잊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을 하다가 지친 저희는, 스타벅스와 붙어있는 커다란 몰에서 마지막으로 캐리어 가게를 찾아보고 없으면 그냥 돌아가자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매장 구경을 했습니다. 정말 우연하게도 스타벅스와 붙어 있던 건물이 소고 백화점이었고, 여기서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를 비롯한 여러 캐리어를 판매하고 있는 매장이 있어서 캐리어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캐리어 가게뿐만 아니라,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우리가 아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Sogo Departement Store - Bali Collection · Kawasan BTDC Area Bali Collection, Nusa Dua, Benoa, South Kuta, Badung Regency, Bali

★★★★☆ · 백화점

www.google.co.kr

 

기내용 캐리어 크기이면서 40% 세일을 하고 있는 무난한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제품이 있어서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세일한 가격으로 160만 루피아 (한화 약 15만 원)로,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럽게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와이프가 자주 사용하는 겐조 향수 매장이 있어서 또 부리나케 가서 구경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한국 판매 가격과 다르지 않아 여기는 패스하였습니다.

 

물리아 리조트 중식당 "Table 8"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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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 꾸며진 할로윈 장식. 리조트 내에도 여러 기념품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쇼핑까지 하고 온 저희는 새로운 캐리어에 짐정리를 한 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더물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마지막으로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고 싶었고, 리조트 내에 있는 여러 식당 중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중식당인 "Table 8"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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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아 리조트 내에 있는 중식당 "Table 8". 뷔페식 식사와 개별 요리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Table 8"에서는 개별 요리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지만, 뷔페식으로 식사도 가능했기 때문에 저희는 뷔페 식사를 선택했습니다. 뷔페 이용료는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칵테일과 제로 콜라를 별도로 주문하고 약 180만 루피아 (한화 약 17만 원) 정도 지불하였던 것을 고려했을 때, 중식 부페 식사 이용료는 인당 7만 원 정도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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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바베큐와 중화요리, 군만두 (왼쪽) / 직접 재료를 골라 먹는 완탕면 (중간) / 주문 즉시 조리되는 딤섬 요리 (오른쪽)

 

다양한 돼지고기 및 오리고기 바비큐 메뉴를 비롯해서, 면요리 같은 경우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조리해서 완탕면과 같이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딤섬은 주문하는 즉시 바로 조리하여 주어서, 저는 하가우와 시우마이를 시켜서 원 없이 먹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역시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완탕면과 시우마이였습니다.

 

중간중간 서비스 직원이 와서 음식 맛이 괜찮은지도 물어보고, 원하는 요리가 있으면 주문하라고 해서 저희는 탕수육을 주문했고, 직원이 추가로 크림 새우도 같이 주문해 주어서 맛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음료도 제로콜라와 추천해 주는 칵테일을 하나 주문했는데, 복숭아와 리치를 간 생과일주스였는데 저와 와이프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정 차를 주문하면 "쿵후"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람이 각종 무예 동작과 함께 차를 따라주는 특별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디저트도 과일과 푸딩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지만, 저희는 수박과 파인애플 그리고 제가 먹어보고 싶었던 초코 푸딩을 먹고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국내 호텔 식당과 비교해도 비싼 편이었지만, 식사 자체는 만족스러워서 물리아 리조트 내에 다른 식당도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더물리아에서 체크아웃하고 떠난 발리에서의 마지막 남부 투어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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