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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여행기] 강릉 여행 후기 2일차: 교동반점 본점→테라로사 본점→안목해변 할리스커피→청량리역

by EllRis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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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글

 

다음날 아침 스케줄이 매우 여유롭였던 저희는 체크아웃 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나왔습니다. 더다운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은, 짐보관하는 장이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호스트분과의 연락을 통해서 짐을 보관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단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전날 봐둔 교동반점으로 향했습니다.

 

교동반점

 

다행히 숙소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교동반점 본점이 있었습니다. 골목골목을 지나 8분 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원조 강릉 교동반점 본점 ·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 205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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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11시 30분 정도 지난 시점이었는데, 30여 명 정도 줄이 서있었습니다. 사실 4년 전에도 이곳에 방문했다가 줄을 보고서는 과감하게 지나쳐서 바로 옆에 있는 교동짬뽕집을 갔었는데 충분히 괜찮은 맛이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한번 기다려서 먹어보자는 의지로 줄을 섰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금 후회는 되었지만, 근처 작은 커피집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 와서 마시면서 30분 정도를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깥에 선풍기라도 설치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줄을 서면서 미리 메뉴를 물어봐서 회전율을 빠르게 운영하시는 듯했습니다. 음식도 5분 정도 기다리니 나왔고, 음료는 셀프로 가져간 다음에, 계산할 때 따로 얘기하면 됩니다. 저는 짬뽕밥, 여자친구는 짬뽕면을 먹었는데, 일단 홍합 껍데기 없이 다 손질이 되어 있어서 먹기 편한 점이 좋았고, 맛도 이 정도면 괜찮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메뉴에 있는 군만두는 주문을 할 수가 없었고, 더운 날씨에 30분을 기다리면서...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음식이긴 하지만, 저보다 음식에 대해서 더 평가를 잘하는 여자친구의 평에 따르면, 동화가든이 훨씬 더 맛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웨이팅 1시간이 기본인 동화가든은 자주 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배를 채운 후에는 여자친구가 가보고 싶다 한 테라로사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전에 저는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곳은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강릉시내와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테라로사 본점으로 가보았습니다.

 

https://goo.gl/maps/gP1CrLRaykyVEwg76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7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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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반점 본점에서부터 택시비는 11,300원, 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차로 와도 주차장 자리가 그다지 좁진 않아서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입구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저희도 가볍게 사진을 찍은 뒤에 들어갔습니다. 기프트샵을 지나쳐서 메인샵으로 들어가니, 키오스크를 통해서 웨이팅 순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키오스크에 등록한 뒤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가, 안내 메시지에 따라서 커피를 주문하였습니다. 커피 주문 창구는 1, 2번이 있어서 번호에 따라 주문하면 됩니다.

 

커피샵 입구 모습. 오른쪽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 웨이팅을 등록합니다.

 

저희는 드립커피를 주문하였는데, 드립커피는 아이스가 피지 서머 블랜드 종류밖에 주문되지 않아서 선택권이 없이 해당 커피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었습니다. 커피 두 가지와 레몬케이크를 주문하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안내 메세지에 적힌 커피 주문 창구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드립커피 아이스는 피지 서머 블랜드 밖에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몬치즈케이크 추천합니다.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던 저희는 테라로사에 있는 소파 좌석에서 최대한 쉬었고, 내려가서 기프트샵을 들려서 구경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농장 비슷한 곳도 구경하였습니다. 바로 옆에 커피박물관도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그다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서 따로 방문하진 않았습니다. 박물관 입장표는 기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테라로사 구경을 마친 저희는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가기 위해 다시 안목해변을 찾았습니다. 택시로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하였습니다.

 

안목해변 할리스커피 강릉항마리나점

 

이 날은 다행히 햇볕이 들지 않아서, 바닷가를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희는 바닷가를 거닐다가, 안목해변에 오면 항상 눈에 띄게 보였던 주차장 쪽 할리스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할리스커피 강릉항마리나점 · 51-20, 창해로14번길 강릉시 강원도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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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니 선착장 쪽과 반대편 해변가 전경이 보여서 좋았고, 여러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이 다 달라서 안목해변의 경치를 즐기기에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변을 둘러보다 보니, 멀리 빨간 등대가 눈에 보여서 산책할 겸 걸어 다녀왔습니다.

 

 

빨간 등대 ·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286-7

★★★★★ ·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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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멀리서 수상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나, 요트를 타고 선착장에 정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강릉에 와서 사는 게 꿈인 저희 커플에게는 너무나도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도 나중에 강릉에 와서 저렇게 즐기며 살아보자며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다지 멀어 보이진 않았는데, 입구인 할리스 건물에서부터 다녀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천천히 걸어가서 잠깐 사진도 찍었다지만, 30~4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지도에도 나오는 곳이니, 햇빛이 안 드는 날씨라면 천천히 산책해서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릉역→청량리역

 

마지막으로 강릉 바다를 눈에 담고, 다시 강릉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총알같이 운전하시는 기사님 덕분에 마음 졸였지만 9분 만에 도착하는 놀라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강릉역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더운 날씨로 인한 선로문제 때문에 열차가 지연되어 줄을 서서 플랫폼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만, 무사히 KTX를 타고 다시 청량리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청량리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 푸드마켓 중 비빔밥집을 발견해서 저녁을 해결하고 왔습니다. 맛은 나름 괜찮았지만, 평상시에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끝까지 매우 뜨겁게 먹을 수 있었던 돌솥비빔밥

 

한국집 청량리역사점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591-53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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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글

 

이렇게 1박 2일 일정의 강릉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요즘 물가가 비싸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서 에어컨 쐬며 누워있는 게 최고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새로운 곳에 다녀오는 것은 항상 설레고, 그런 기억이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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