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글
모나크 다낭 호텔에서 맡겼던 짐을 맡은 뒤, 호텔 바로 앞에서 다낭 멜리아 비치 리조트로 가는 택시를 잡았습니다. 여기서도 호텔 남자 직원분이 저희가 잡는 택시를 확인하고 기사와 직접 통화도 해주면서, 기다리는 내내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주었습니다. 택시가 도착하니 저희 캐리어를 실어주며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모나크 호텔이 왜 좋은 평을 받는지, 끝까지 느낄 수 있었고, 덕분에 모나크 호텔은 다른 분들에게 더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음에도 다낭에 온다면, 여기서 더 머물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습니다.
다낭 멜리아 비치 리조트 체크인
택시로 15분가량을 타고 가다 보니, 리조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입구를 지나서 회전 차도를 지나면 오픈되어 있는 리조트 프런트가 보입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 것이 단점이었지만, 자연과의 어우러진 경관이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여권을 맡기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웰컴 드링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차가운 생강차였는데, 저는 생강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맛만 보았습니다. 현장 결제로 예약을 해 놓아서, 2박 요금 (약 1000만 동)을 결제하고, 이용 관련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레벨룸은 몇 가지 혜택이 있었습니다.
- 오후 2-4시 동안 애프터눈티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 가능
- 레벨룸 전용 풀장 사용 가능
- 1일 30분간 리조트 스파에서 스파 이용 가능
- 조식 이용 가능하며, 레벨룸 전용 좌석을 제공
3시 체크인이었으나, 저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은 할 수 없었고, 마침 점심을 먹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미리 애프터눈티 서비스를 이용하고 난 뒤 체크인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걸어서 3-4분 걸리는 거리지만, 버기를 태워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물까지 데려다줍니다.
레벨룸 전용 애프터눈 서비스
30분 동안 이용객은 저희 포함 2팀이었고, 이용 내내 다른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한 섬에 있는 리조트를 머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류나 음료는 직원에게 원하는 걸 요청하면, 잔과 함께 가져다주고, 핑거푸드는 한편에 마련된 장소에서 셀프로 이용하면 됩니다. 수영을 할 예정이라 맥주 대신 음료와 핑거푸드를 먹었고, 이윽고 직원이 체크인이 준비되었다고 알려주어서 다시 프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The Level Premium Garden View
프런트에서 시설물의 위치와 이용에 대한 안내를 받고, 드디어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방은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중 한 층을 이용할 수 있었고, 저희는 2층을 배정받았습니다. 큰 방에 침대와 소파, 테이블, 티브이가 있었고, 뒤편에는 욕조와 세면대, 화장실, 옷장, 야외 샤워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짐을 풀고, 바로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준비해 온 물건을 오픈하였습니다. 암튜브와 핸드폰 방수팩, 그리고 구매한 수영복을 개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저 물건들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는데, 제가 더 유용하게 써서 동행자에게 혼났습니다...ㅋㅋㅋ. 암튜브 한 세트를 더 가져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고, 방수팩을 이용하니 물속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 덕분에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수영장도 레벨룸 전용이 있었지만, 너무 사람이 없어서 공용 풀도 가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공용 풀장 한편에는 바가 있어서, 음료나 주류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10만 동 내외로 이용할 수 있었고, 저희는 수영을 하다가 힘들면 바에 앉아서 음료나 맥주를 들이키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용객이 얼마 없어서 조금 썰렁하기도 했고, 직원들도 드문드문 있어서 부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수건 등 여러 가지 요청을 하면 응대는 친절하게 잘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억날 정도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비가 오고 나서 낀 구름 사이로 보이는 노을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풍경을 구경하면서 물 위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면서 힐링을 한 뒤, 저희는 허기가 지기 시작했고, 외부로 나가기 힘든 위치에 있던 터라, 저녁을 먹기 위해서는 룸서비스나 리조트 내 식당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배달 K 애플리케이션 이용
하지만 카페에서 배달 K라는 애플케이션에 대해서 알아왔고, 리조트나 호텔에서도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베트남에서 중식을 먹어보면 어떨까 하면서, 일미정이라는 식당에서 볶음밥과 짬뽕, 군만두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식사에 타이거맥주 2캔과 배달팁을 포함, 54만 동이었습니다.
그랩과 연동하여 배달기사의 위치를 알 수 있었지만, 위치가 정확하지 않았고, 리조트 프런트로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았는지 배달 기사분들이 조금 돌아오시기도 하였습니다 (리조트 같이 넓은 장소는 장소 지정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위치가 어디인지, 예를 들어 다낭 멜리아 비치 리조트 프런트!라고 적어놓아햐 합니다). 결제는 옛날 방식으로 기사님께 직접 지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배달을 받아오는 길에 프런트 바에서 얼음도 얻어온 저희는, 맥주와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음식은 저희가 물놀이를 하고 와서 인지 베트남에 와서 기분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다시 충전한 뒤, 한번 더 간단히 수영을 하고 난 뒤에, 저희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옆에 있는 스파를 들려서 이용하려고 했으나, 도통 이용방법을 몰라서 어리둥절하며 다시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안내 해준 곳은 한국의 작은 목욕탕 같은 곳이었는데, 저희는 그곳은 이용하는 건 줄 알고 별 감흥이 없어서 곧바로 나왔으나, 알고 보니 그곳에서 씻고 위층으로 이동해서 마사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이용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저희는 씻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빨래는 빨래는 건조할 수 있는 나무걸이가 있어서 거기다가 널기도 하였고, 아니면 옷걸이를 이용해서 에어컨에 건조할 수 있었습니다 (세탁 서비스도 이용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침글
이상으로 다낭 멜리아 비치 리조트에서 보낸 하루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1일 차에서는 체크인에서부터 애프터눈서비스, 수영장, 배달 애플리케이션, 스파 이용에 대해서 적어보았고, 2일 차에는 다한 스파 마시지 샵 이용 후기, 리조트 내 레스토랑 이용 후기 등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