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글
전날 상당히 강행군을 했던 저희는 캔맥주+과일안주+컵라면을 먹으며 TV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티비에서 넷플릭스를 연결할 수 있었는데, 베트남으로 지역이 설정되어서 그런지, 베트남 드라마도 나오고, 한국에서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 몇몇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놓고 잠을 자고 일어나서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일어난 차림 그대로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 기억상 조식이 6시반 ~ 10시 2층에서 이용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메뉴는 간단한 베트남 음식, 베이커리류와 한켠에서는 직접 만들어 주는 계란 요리류(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등), 쌀국수 등이 있었고, 후식 메뉴로 케이크과 과일류가 있었습니다. 음료는 우유, 생과일 쥬스, 커피 등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종류가 엄청나게 많진 않았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다음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캐리어를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데스크에 캐리어를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니, 데스크에서 보이는 안전한 곳에 짐을 모아두고 택을 붙인 뒤, 보관 확인증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짐을 맡기고 호텔 앞 해변을 잠시 구경한 다음, 시내 구경을 위해 한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웃티끄 카페 (콩카페 1호점 옆)
일단 커피 한잔 마시고 구경을 시작하고 싶어서, 콩카페 1호점으로 그랩을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건너편에 내리니, 어떤 남자분이 손짓을 하며 따라오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신호등이 없어서, 길을 안전하게 건너게 해주시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콩카페에서 고용하신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콩카페에는 너무나 사람이 많았고, 사람 많을 걸 싫어했던 저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바로 옆 카페로 갔습니다. 일반 실내 자리가 있었고, 옆에는 에어컨이 있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앉아서 주문을 하면 번호표를 주고, 음료를 가져다 주면 그때 계산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망고스무디와 코코넛커피를 시켰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시원하게 마시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사기 위해 한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한시장
콩카페 1호점에서 30초 가량을 걸어가면 한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한시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악취(?)가 난다는 평을 많이 하셨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니 생선가게에서 나는 냄새가 전반적으로 나서, 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워낙 좁은데다가 사람도 많으니, 더운 날씨에 오래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1층은 주로 식재료나 기념품 종류를 판매하는 것으로 보였고, 2층에는 여러가지 의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동행인을 위해 12만동을 주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하나 구매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미처 못했던 환전을 한시장 근처 금은방에서 진행하였습니다.
KIM YEN 금은방
가게 입구가 오픈되어 있어,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환전하러 왔다고 하니 지폐를 보여 달라하였고, 역시나 지폐 상태가 상급이 아니라 온전한 값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시세가 100달러에 2,34만동이었는데, 232만동 정도는 쳐줬어서, 공항 환전소보다는 더 잘받았던 것 같습니다. 단속에서 걸리면 다 뻇긴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다지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보였습니다. 저도 직접 경험을 해보았을 때, 공항에서는 택시비와 필요 금액만큼만 환전하고, 금은방에서 환전하는 걸 추천합니다.
Dua Ben Tre (코코넛 아이스크림)
이후 카페에서 맛있다는 글이 있었던 한 코코넛아이스크림 가게로 걸어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름을 모르고 찾아간 가게이지만, 초록색 간판으로 되어 있어 눈에 띄입니다. (가다보니 브릴리언트 호텔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좋아보이는 호텔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1층 거리에 놓여있는 자리에서 먹었는데, 계속 강아지 3마리가 저희 다리 아래와 옆을 지나다니면서 장난을 쳤습니다. 저랑 동행인은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계속 그러니까 조금 신경이 쓰였고, 결국 주인이 아이들을 집에 묶어놓어놓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지만, 너무 날씨가 덥고 자리가 불편하여, 저희는 서둘러 다음 호텔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가는길에 모나크 호텔 앞 비치에 들려서 바다를 구경했지만, 너무나 뙤양볕이고 그늘 한점 없는 허허벌판이라 발만 담그고 서둘어 나왔습니다. 저희는 다음 호텔인 멜리아 다낭 비치 리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마침글
다음글에서는 다낭 멜리아 비치 리조트에 대한 후기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리조트에서 2박을 하면서 참 좋다고 생각이 들었던 곳이라, 최대한 자세하게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