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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 가끔 강아지 카페를 가곤 합니다. 그동안 여러 강아지 카페를 갔다 오곤 했는데, 너무 많은 강아지가 있어서 관리가 잘 안 되고 비위생적인 업체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저희 커플이 자주 다녀오는 산본 소재의 강아지 카페와, 거리가 가깝지 않아서 한 번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재방문 의사가 있는 안양 소재의 강아지 카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멍때리는 강아지
이름도 귀여운 카페는 거리가 가까워서 저희가 자주 가곤 합니다. 보통 강아지 카페는 견주분들께서 강아지들을 놀게 하거나, 호텔링 때문에 방문하시는 게 보통이라, 처음에는 저희도 그냥 가도 되나 싶긴 했었는데, 강아지 없어도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문이 많이 있는데, 모두 강아지가 부주의로 인해 탈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문은 꼭 닫아달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어서, 1인 1 음료를 주문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6천 원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주문하면 기본 2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그 이상은 따로 추가요금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가게 입구에서 들어와 오른편에는 간식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고, 한편에는 카페에 상주하고 있는 강아지들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레트리버를 포함해서 총 4마리가 있어서, 카페에 방문하면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장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레트리버가 얌전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합니다.
입구 기준 왼편에는 카운터가 있고, 호텔링을 하는 강아지들이나 견주를 따라온 강아지들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문 앞에 슬리퍼로 갈아 신고, 내부에 계시는 직원분들의 안내를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아이들이 탈출하지 않도록, 문을 단계적으로 열고 들어오도록 안내해 주십니다. 좌석은 2, 4인용으로 10개 정도 있었고, 중앙 공간을 비워두어 강아지들이 놀 수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주문한 음료를 가져다주시는데, 음료는 꼭 자리에서만 먹어야 합니다.
곳곳에 주의사항들이 적혀 있는데, 강아지들을 함부로 잡아서 안거나 의자로 안아 올리면 안 된다는 내용 등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상주하시는 직원분들이 보통 2명 계시는데, 이 분들이 항상 강아지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어서, 강아지들이 시례를 하면 곧바로 바닥을 청결하게 유지해 주신다는 겁니다. 정말 관리 안 되는 곳은 바로바로 안 치워줘서 비위상하는 일들이 가끔 있는데, 여기는 항상 관리해 주셔서 자주 오게 됩니다.
이날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포메라니안이 있었는데, 귀엽고 얌전해서 엄청 힐링하고 갔습니다. 레트리버 아이도 엄청 붙임성 좋게 사람들에게 가서 쓰다듬을 받고, 저렇게 자주 제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알레르기 때문에 오래 못 있는데 이 날은 두 시간을 거의 다 채우고 나왔습니다.
따로 안내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카페 메뉴나 상주견들에 대해서 알 수 있으며, 호텔링과 미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폼폼카페
여기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포메라니안이 상주견으로 있는 카페를 찾던 중에 발견한 곳입니다. 카페 후기를 보니 포메라니안이 무려 세 마리나 상주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안양역 부근이고, 구글 지도에는 안 나오지만, 아래 네이버지도로 찾으면 나옵니다. 옆에 교회 건물이 크게 있어서 찾기는 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도로가 넓지 않아서 차로 가기도 불편하긴 했지만, 다행히 주차는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해결하였습니다. 카페 이용 후에 사장님께 말씀하시면 1.5시간 무료 주차권도 주십니다.
카페는 자리가 5 테이블정도로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니 포메라니안 가족 세 마리가 맞이해 줍니다. 흙탕이, 발뭉이, 바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인데, 흙탕이는 조금 까칠해서 잘 만질 수가 없었고, 발뭉이 는 소심한지 주로 구석에 숨어있었습니다. 바닥이라는 아이는 이름답게 바닥에 누워서 애교 부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음료와 크로플을 주문해 놓고 먹으면서, 포메 아이들을 구경했습니다. 옆에도 커플끼리 오셨는데, 여기에 매주 오신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계셨습니다. 저는 다른 블로그에서 간식을 판매한다고 해서 사장님께 물어봤는데, 워낙 손님 분들이 많이 주시기 때문에 현재는 아이들 건강상의 문제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아쉬웠습니다. 또 다른 강아지들 데려오시는 손님분들도 계셔서, 마찬가지로 다른 강아지들도 같이 만지도 놀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포메라니안과 많이 놀며 힐링하다가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 삼덕 공원이 있었는데, 주변 거주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쉬고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한 바퀴 돌며 산책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카페는 화요일(휴일)을 제외하고 10:00 - 20:00 운영하고, 강아지들 출근 시간이 따로 있으니 (평일 11시 이후, 주말 13시 이후), 시간 체크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사장님이 인스타를 운영하셔서 강아지들 사진을 자주 올려주시니, 인스타그램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도 팔로우해서 강아지들 사진을 자주 봅니다^^)
폼폼카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pompom.cafe
마침글
강아지를 못 키우는 입장에서, 견주가 아니라도 방문해서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 카페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저희도 여건이 될 때 강아지를 키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 대리만족으로 열심히 강아지 카페를 다니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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